[기획] “경력은 잠들지 않는다”… 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로 인생 2막 연다

– 퇴직 후 쌓아온 전문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핵심 동력으로 재탄생 – 돌봄·디지털 교육 등 4대 중점 분야 투입…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보람 ‘일석이조’

서울시에 거주하는 퇴직자 A씨(58세)는 최근 새로운 명함을 가졌다. 30년 금융권 경력을 살려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컨설팅을 돕는 ‘가치동행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 것. A씨는 “은퇴 후 사회에서 소외되는 기분이었는데, 내 지식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큰 활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 사회적 가치와 중장년의 지혜를 잇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가 단순 노무 중심의 공공일자리 틀을 깨고 진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4060 중장년 세대가 그동안 쌓아온 전문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가치 중심형’ 일자리 모델이다.

단순히 생계비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중장년층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고품질의 공공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 4대 핵심 분야: 돌봄부터 디지털까지

가치동행일자리는 현재 서울시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크게 4가지 분야로 운영된다.

  • 동행 돌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의 이동 지원, 안부 확인 등 따뜻한 동행 서비스 제공.
  • 디지털 전환 지원: 스마트폰 활용 교육, 키오스크 사용법 안내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
  • 지역상생 컨설팅: 경영·회계·법률 등 전문직 퇴직자들이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자립을 지원.
  • 안심 환경 조성: 지역 아동의 등하굣길 안전 관리 및 생활권 취약 지역 순찰.

### “일하는 보람이 가장 큰 복지”

서울시는 단순히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민간 일자리로 전이될 수 있도록 직무 교육과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해온 소중한 인적 자원”이라며, “이들의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사회적 가치로 환산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각 자치구와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을 통해 다양한 모집 공고가 진행 중이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40세에서 64세 시민이라면 누구나 본인의 경력에 맞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미니 인터뷰] “나이가 장점이 되는 곳” “처음엔 디지털 교육이 낯설었지만, 제 또래분들에게 스마트폰 결제법을 알려드릴 때 느끼는 유대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중장년 일자리는 제게 ‘아직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참여자 B씨, 62세)

서울시 50플러스 일자리 정보몽땅 | 가치동행일자리 – 50+ 시니어 퇴직 일자리, 노후준비 서비스 제공

(핸디아카데미_조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