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포트] “박물관 줄 서서 굿즈 사요”… 유행이 된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열풍
박물관의 문턱을 낮춘 일등 공신,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만남
국립중앙박물관이 전통 유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굿즈 브랜드 ‘뮷즈(MU:DS)’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박물관(Museum)’과 ‘굿즈(Goods)’의 합성어인 뮷즈는 이제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진화했습니다.
‘품절 대란’의 주인공: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가장 대표적인 히트 상품은 단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입니다. 국보 제83호와 제78호 반가사유상을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컬러로 제작한 이 상품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작업실에 놓인 모습이 공개되며 ‘K-굿즈’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거실이나 책상 위 ‘멍 때리기’용 오브제로 사랑받으며 현재까지도 재입고 즉시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용성에 위트를 더하다: 자개 텀블러와 취객 선비 3인방
최근 화제가 된 상품들은 유물의 특징을 실생활에 위트 있게 녹여냈습니다.
자개 텀블러: 전통 나전칠기 기법을 현대적 텀블러에 접목해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매력을 뽐냅니다.
취객 선비 3인방 시리즈: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속 인물들을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하여 술잔, 키링 등으로 제작했습니다. 전통 회화 속 인물을 친근하게 풀어내 젊은 층의 수집욕을 자극했습니다.


굿즈가 바꾼 박물관의 풍경
이러한 굿즈 열풍은 박물관을 찾는 발길 자체를 바꿔놓았습니다. 전시를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 나온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유물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국중박 굿즈 구매 팁
오프라인 매장: 국립중앙박물관 내 ‘박물관 가게’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온라인 숍(뮷즈)을 이용하세요. 인기 품목은 예약 판매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니 공지사항 확인이 필수입니다.
전통의 미학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대중의 욕구를 정확히 꿰뚫은 ‘뮷즈’. 앞으로 또 어떤 유물이 우리의 책상 위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작성자 조미영